정밀분석 :: 맘카페에서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에 해대 알아보자

일단, 본문 먼저 적어넣고 사족좀 달겠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0 | 1/30sec | F/5.3 | 90.0mm | ISO-900, 0 | 2015:05:05 10:32:41

퇴근하고 폰으로 쓰는 거라 오타가 많을 수도 있어요.


아이 낳고 한동안 지역카페 눈팅했던 워킹맘이예요.
제가 봤던 지역카페 회원들, 저 사는 지역 기준으로는 맘카페 맞아요.
여자만 가입 가능하고 게시판도 거의 육아나 입점업체가 대부분이거든요.
우르르 판단력 없이 의견이 몰리는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를 대충 적어 봐요.

1.소속감
등업이 꽤나 까다롭고 규칙도 다양합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규칙들이 존재하고 그걸 어기면 가차 없이 활동중지로 이어집니다.
스텝은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두르고 맘카페에 죽치는 엄마들은 거기에 맞추며 소속감을 이어갑니다.

2.맘카페 말고는 정둘 곳도 할일도 없는 거죠.
여가생활을 하려면 돈이 들거고, 돈드는건 못하니 할일이 없고 하니 맘카페에 빠져듭니다.
남의눈에는 궁상진상인데 맘카페에서는 알뜰하다고 칭찬받거든요.
맘카페에는 실제로 저소득층이 많아요.
근로장려금, 자녀수당 시기가 오면 카페 자유게시판이 돈 왜 안 들어오는 글로 가득 찹니다.
장려금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러운 언행일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소득, 재산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인건 맞아요.

3.사회감각이나 현실감각이 떨어집니다.
맘카페 가보시면 유난히 젊은 엄마들을 볼 수 있어요.
보통 가입할 때 본인나이와 자녀유무를 쓰기에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7살인데 본인이 27살이면 답 나오잖아요. 사회생활 안해본거죠.
나이 있으신 분들도 애낳으면서 경력 단절되고 그게 길어지면 좀 둔화되는 느낌이에요.
단적인 예로 방금 들어갔던 맘카페에서 읽은 글인데 

컴활도 땄고 엑셀도 배웠는데 취업이 안 된다. 아무리 경력이 없다지만 기업들 눈이 너무 까다롭다.

대충 이런 글이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지방이고 일자리가 별로 없는걸. 인정하지만 그 엄마가 찾는 일자리는 주5일, 200정도의 월급에 아이 때문에 칼퇴가 가능한 곳 을 찾고 있더군요. 학력은 묻지 않았지만 30살에 아이가 초등학생인거 보면 전문대졸이나 고졸이겠죠.
이런 글이 꽤 많아요.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2급 3급 자격증같은거 인터넷으로 따 놔도 취업 쉽지 않다는 거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대략 알거예요.
맘카페 입점업체에 영업당해서 그거 따면 취업된다는 말만 철석같이 믿고 따놓고 취업 안 된다고 난리치는 글들도 꽤 봤네요.
보통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댓글이 어떨까요?
네이트에서 경력없이 주5일에 칼퇴하는 200짜리 찾는다고 하면 눈물 쏙 빠지게 악플이 달리겠죠.
맘카페는 다 같이 한마음으로 기업이나 나라정책을 욕하거나 한탄을 하죠. 또는 이래서 지방은 안 된다고 하거나요.
이런 현실성 없는 글은 맘카페안에서 현실성 있는 글로 변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맞장구쳐주니까요.

4. 2~3번을 거치면서 정상적인 엄마들이 떨어져나갑니다.
많은 엄마들이 맘카페 자체가 워낙 소소한 정보가 많기에(예를 들면 아동병원 병원접수시간 같은 거)차마 탈퇴는 못하고 글도 댓글도 남기지 않는 눈팅러가 됩니다.
거기서 글 남기고 댓글남기는 사람들은 2~3번에 녹아든 사람들이죠. 
이 단계부터는 자기들 비위에 거슬리면 적이 되기 시작합니다.

5.결과적으로 이성과 검증이 사라짐
정상적인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말 많은 사람들이 채웁니다.
예로 식당에서 사장에게 욕설을 들었어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면 분명 그 사장님이 욕설까지 한 과정 있을 텐데 그 단계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이 동조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거기 원래 맛없었다. 라며 판이 커집니다.
이게 법적으로도 애매한게 식당명이 명동 네이트판이라고 한다면 ㅁㄷ ㄴㅇxㅍ 이런 식으로 올라오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보고 모르는 사람은 쪽지알려달라고 해서 어디인지 다 알아버리죠.
가게쪽는 법적으로도 문제없어, 카페에 글도 못 남겨(남자면 가입도 안 되거나 해도 등급도 안됨) 남긴다고 해도 들어주지도 않죠. 
맘카페에서는 그걸 즐기는 거 같아요.
너희들 우리한테 찍히면 이렇게 된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다. 이만한 권력이 있으니 알아서 잘해라.

이게 지금의 결과물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카페를 상업화해서 결속력을 다지게끔 방치하는 카페 운영자이고 두 번째는 그 테두리 안에서 그걸 즐기는 애엄마들이죠.

아마 가게 하기는 분들도 입점업체하라는 문의 꽤나 받아보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거의 협박 식으로 하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대책은, 글쎄요. 
소송같은거 큰건 걸려서 카페가 해체되면 몰라도 지금으로써는 없다고 봐야죠.

차선책으로는 특히 가게하시는 분들은 피하는 게 최고일 것 같네요.



지금에 와서야 이슈가 되는 이야기 이지만, 이미 우리는 메갈의 탄생이라고 부르는 일명 '여시사태'를 겪으면서 겪을 만큼 겪었었죠.

그당시 많은 분들이 정말 이해를 못했던 것들이, 


'아니 쟤들은 저짓거리 하면 당장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걸 모르나?'


였었는데, 뭐 동일한 이유라고 봅니다. 나중에 비슷한 사람들끼리 문닫고 들어앉아서, 그게 잘못인줄도 모르고, 누가 뭐라하면 단체로 사람 밟아버리고,

자정작용? 고인물이 저절로 깨끗해지지는 않죠?


그 당시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남자들의 병신짓도 장난이 아니지만, 분위기 변하면 당장 버로우 타는 이유가... 이렇게 개기다가는 당장 엿된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하는지 알기 때문에 자정작용이 일어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맘카페 같은 경우는 그딴게 없죠.

당장 보세요, 문제되니까 카페 비공개로 돌려 버리고, 신입회원은 더이상 안받고 문 걸어 잠궈버렸잖아요?

그리고, 법적인 소송? 거의 불가능하다 봅니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메갈이나 워마드처럼 딴우물 파버리면 금방이니까...


그리고, 하나 짚고가야 할 것이...

참나... 사람의 본성을 알고 싶으면 돈과 권력을 줘보라고 하는 말이 맞는거죠.

사람수가 몇만명씩 모인 카페의 장이나 매니저쯤 되면, 

그 카페 자체로도 들어오는 돈이 제법 될테고, 파워를 누릴 수 있는데,

그걸 왜 포기할까요? 


결론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앉아서 서로 부둥부둥하며 썩어가는거죠.

그리고 그 구조에는 반드시 돈이 흘러다니게 마련이고요.


안없어집니다.


그리고, 지금 페미 이슈와 맞물려서 더욱더 큰 힘을 받아버렸는데,

잠깐 풍파좀 겪는다고 해도, 이 본질적인 구조는 안바뀔겁니다.


'자기는 권력이 있으니 이정도는 당연히 해도 된다'

라는 생각하고,

'나는 핍박받고 살아가고 있는 여성이므로, ( 남을 불행하게 만들더라도 ) 이제 이정도는 당연히 누려도 된다'

가 합쳐지면서 갈수록 개판을 양산하고 있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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